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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단 활동

[해외자원봉사] 2023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 해외자원봉사 파견 학생 소감(영남대학교 신원빈) N

No.7432919
  • 작성자 신원빈
  • 등록일 : 2023.09.01 16:22
  • 조회수 : 262

2023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

하계 해외자원봉사  In Vietnam

파견 학생 소감



작성자 : 영남대학교 신원빈(우수 활동 대원 장려상)



글로벌 미래인재가 되기 위하여 두고 온 것과 들고 온 것

 무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지만 전혀 덥지 않았고 뜨거웠던 경험이었다. 감동에 의한 눈시울의 뜨거움, 앞으로의 열정에 대한 가슴의 뜨거움을 느꼈다. 봉사활동 전과 후의 변화한 점, 느끼고 배웠던 점을 지원서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나는 이번 봉사활동을 지원하며 긍정적인 영향력과 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했다. 


두고 온 것

 나는 단순한 봉사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연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이 미치기를 희망했었다. 고아원에서 담당했던 아이가 헤어지기 전에 나에게 아내가 있는지 물었다. 어떤 의미인지 이해를 하지 못하였고 번역기를 통해 자신을 입양해달라는 말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참 사랑을 듬뿍 받아도 모자랄 나이에 부족한 사랑을 받고 있음이 너무 마음 아팠다. 장애를 가진 친구도 함께 담당을 하였는데 신체장애가 있어서 말을 거의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힘겹게 “고마워.”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울컥했다. 내가 이들에게 짧은 기간이지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나의 손길이 닿는 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베풀 것을 다짐했다. 락홍대학 한국어학과 학생과 4일간 함께한 후 나에게 해준 말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한 번도 봉사를 해보지 않았던 파트너가 나와 고아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앞으로 이런 활동을 찾아서 봉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렸지만 늘 웃는 얼굴로 상대방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고 했다. 파트너도 성취감을 함께 느꼈고 친구들과 봉사활동을 기획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파트너를 처음 만났을 땐 한국어 실력에 자신이 없었으며 다소 미숙했다. 하지만 내가 천천히 말해주고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니 대화에 자신감을 얻으며 4일 사이에 눈이 띄는 발전을 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놀이, 젊은 층이 즐기는 단체 게임, 유행하는 활동 등을 알려주니 한국 문화에 더욱 관심을 가졌고 워크샵을 통해 한국 유학의 목표를 세웠다. 지금까지도 연락을 통해 매일 한국어 공부를 인증하고 내가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꿈을 넓혀주고 열정을 불태워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다. 더불어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었음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웠다.


들고 온 것

 다음으로 새로운 환경에서의 경험을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었다. 전기공학이 전공인 나는 환경오염이 주요 이슈가 된 요즘의 전기 모빌리티와 그와 관련한 인프라에 관심이 많다. 전기 모빌리티를 떠올리면 한국이나 선진국을 배경으로 떠올렸던 나는 이번 베트남에서의 활동을 통해 시선의 확장을 경험했다. 베트남이야말로 무수한 오토바이에 의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했다. 베트남에서 지점을 운영 중인 한국 기업 담당자분들이 공통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세계로 뻗어나가라.’였다. 오토바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궁금했던 나는 대영전자 대표님께 개인적으로 현재 오토바이 시장의 규모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여쭤보았다. 놀랍게도 2025-2030년 도시경제 개발 계획의 승인과 함께 이륜차 금지령도 있는 것을 전해 들었다. 이에 대해 락홍대학 학생과도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워낙 현재 오토바이 점유율이 높다 보니 계획대로 시행되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하고 있고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도 하고 있었다. 나는 오토바이가 주요 이동수단인 국가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대만에서 스마트 스쿠터가 이미 성공적으로 대중화되고 있음을 새로이 알 수 있었다. 충전된 배터리 팩을 거리 곳곳에 있는 스테이션에서 빠른 속도로 교체를 할 수 있고 스쿠터 이용을 줄이지 않아도 되면서 기존 내연기관 스쿠터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저렴한 배터리 교체 비용, 우수한 성능, 사후 지원 등 소비자들이 스쿠터로 인한 문제를 의식하지 않아도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도록 하면서 스쿠터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자연스럽게 전기 스쿠터로 시장이 옮겨갈 것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내연기관 스쿠터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적다. 전기 배터리와 교체 스테이션, 전기 모빌리티와 관련한 모든 인프라, 시스템에서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내가 학습하고 있는 전기분야에 대해 선진국의 추세도 고려하고 나름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직접적인 경험과 현재 세계를 시장으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의 조언은 나의 시야를 선명하고 생생하게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더 큰 흥미와 열정을 들고 왔고 이는 나의 전공에서 빛을 발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다.

 

 해외에서의 자원봉사라는 뜻깊은 활동을 처음 경험했고 이를 시작으로 나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넓은 세상에서의 베풂을 통해 공존의 가치를 실현시키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나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 가치 있는 봉사로 이어나갈 것이다. 이런 배움이 결코 헛되지 않게 나는 계속 도전하고 때론 실패할 것이다. 이런 모든 과정은 나와 지구공동체를 성장시키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