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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헌단 활동

[해외자원봉사] 2023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 해외자원봉사 파견 학생 소감(경일대학교 강신제) N

No.7432918
  • 작성자 강신제
  • 등록일 : 2023.09.01 16:19
  • 조회수 : 222

2023년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

하계 해외자원봉사  In Vietnam

파견 학생 소감



작성자 : 경일대학교 강신제(우수 활동 대원 최우수상)



베트남 락홍대에 가기 전날 다일공동체에 잠시 들려 밥퍼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낙후된 지역의 무료급식소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따뜻한 밥 한 끼를 나누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휠체어를 선물하는 의미 있고 보람찬 활동이었다. 동네 어르신과 아이들과 어울려 사진도 찍고 같이 놀며 작은 추억도 쌓았다. 이후 베트남의 락홍대학교에 도착했다. 락홍대학생들은 우리를 정말 진심으로 반겨주었고 우리가 도착 할 때 흔들어 주었던 태극기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락홍대학교에서 준비한 성대한 환영식에 한껏 부푼 마음으로 교류시간을 보내며 베트남의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동나이성의 고아원에 도착했다. 시설 견학을 진행하며 세상에 내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고통을 짊어지고 사는 불행한 친구들이 많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신체와 정신이 온전하다는 것이 이렇게 큰 축복인 줄 몰랐다. 그렇게 오전 일정은 나에게 적잖이 충격을 안겨주었다. 계획과 많이 달랐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세워 놓았던 계획들이 모조리 무너졌다. 당황하면 안 된다. 변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한다. 처음엔 갑작스럽게 바뀐 일정과 인원수 모두 원망스러웠다. 나와 팀원들이 준비한 모든 것이 다 무너지는 기분이었기 때문에. 하지만 이것 또한 이겨내야 하지 않겠나. 그렇게 혼란스럽고 통제 또한 매우 어려워 질서도 잡혀있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 해줘서 뿌듯하면서도 찝찝한 하루였다. 첫 날의 실수와 변수를 모두 이겨내기 위해 긴 회의를 끝내고 첫 날 보다 훨씬 더 준비된 상태로 이튿날 아침이 밝았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생각하고 오전 일과를 잘 진행한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고아원의 오후 일정이 모두 취소되었다. 시작과 끝이 모두 변수 투성이었다. 이렇게 고아원의 일정이 허무하게 끝났다. 하지만 이 모든 변수 속에서도 나를 믿고 따라와 주었던 팀원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후련했다. 고아원 봉사활동은 나에게 참 많은 교훈을 줬다. 내가 알던 것 보다 더 많은 고통이 있고, 내가 지나쳤던 작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언제나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있고 그것을 이겨내는 것이 진정으로 날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메콩델타에 지역답사를 갔다. 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건너 여러 섬에 들려 베트남의 문화를 더욱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었다. 그 섬들에서의 경험들은 매우 특별했고 오래 기억 될 추억이 되었다.


이제 정말 모든 일정이 끝났다. 공항에 도착해 체크인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 비행기에 타고 있던 우리 봉사단은 베트남에 올 때 마냥 들떠 있기만 했던 봉사단이 아닌 한 층 더 성장한 듬직한 미래인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베트남에 7박 9일 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많이 힘들었고 많이 즐거웠다. 그리고 한 층 성장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은 나를 새로운 나로 성장시켜 주었다.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가 경험한 이 아름다운 경험을 미래의 누군가도 경험했으면 좋겠다.

값진 경험을 하게 해 준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이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